보후밀 성수동 카페 텀블러로 3천원 절약

성수동에 남다른 카페가 있다. 이름은 '보후밀(Bohumil)'.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하나의 전시장이자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이다. 옛 세탁소와 휴대폰 매장이 있던 자리를 최소한의 손질만으로 되살린 특별한 장소다. 🏡

보후밀의 특별한 매력 포인트

보후밀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화제였다. 실제로 문과 창문이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계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문과 창문이 생겼지만, 여전히 그 독특한 분위기는 그대로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리병을 재활용한 잔, 파쇄 종이로 만든 테이블이 있다. 모든 것은 업사이클링으로 탄생했다. 버려지는 것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철학이 공간 곳곳에 녹아있다. 🌿

커피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공간 ☕

보후밀은 핸드드립 커피만 제공한다. 머신 커피는 찾아볼 수 없다. 포뮬라커피, 커피리브레, 크래커스커피 등 다양한 원두 브랜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 특별한 점은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이다. 텀블러를 가져가면 드립커피를 2,500원에 마실 수 있다. 일반 가격 5,5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이런 파격적인 할인은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보후밀 방문 정보 📍

보후밀의 운영 철학

김기혜 디자이너와 정순구 공예작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누추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커피를 매개로 사람과 환경, 지역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이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 가치를 부여한다. 이런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공간이 넓지 않아 붐비는 시간대에는 자리를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외부 환경에 노출된 구조라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햇살이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커피와 공간, 환경을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면 보후밀은 꼭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