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야누스 - 한국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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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타이쿤 2025. 4. 29. 05:56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디바 야누스는 한국 재즈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재즈클럽이 아니라 한국 재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이유가 있다.

디바 야누스의 시작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故 박성연 선생님이 신촌에서 '야누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박성연 선생님은 한국 최초의 본격 재즈가수 1호이자,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재즈클럽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야누스란 이름은 로마 신화에서 따온 것이다. 두 얼굴을 가진 문의 신으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여기에 '디바'는 '여신' 또는 '뛰어난 여성 가수'를 뜻하는 말이다. 이름부터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

클럽은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 서초동 등 여러 지역을 거쳐 현재는 압구정역 CGV 건물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위치는 바뀌었지만 한국 재즈의 산실이라는 정체성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박성연 선생님의 건강 문제로 운영이 어려워진 후,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에반스뮤직의 홍세존 대표가 함께 힘을 모아 '디바 야누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재즈를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야누스의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말로는 매주 수요일 자신의 이름을 건 밴드로 무대에 올라 클럽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한국 재즈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디바 야누스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뮤지션과 관객의 교감이 매우 깊다는 점이다.

그랜드 피아노와 다양한 악기들, 클래식한 조명, 붉은색 인테리어는 정통 재즈바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만들어낸다.

음악을 듣기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와 음향 시스템은 재즈의 섬세한 표현까지 놓치지 않게 해준다.

라이브 음악의 진한 감동을 코앞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디바 야누스는 매일 저녁 라이브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주로 오후 8시부터 9시 50분 사이다.

입장료는 1인당 15,000~20,000원 정도이며, 주류와 간단한 안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메뉴로는 와인, 위스키, 맥주부터 커피, 주스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토브버거의 버거 메뉴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어 허기를 달래기에도 좋다.

공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거나, 공연 시작 전에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특히 붐비는 편이니 참고하자.

"진짜 재즈 음악을 바로 코앞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곳.

마실 나오듯이 가볍게 오셔서 진짜 음악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곳이요."

말로의 이 말처럼 디바 야누스는 가식 없는 진짜 재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수많은 재즈 뮤지션의 데뷔 무대이자, 재즈 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이곳은 서울 3대 재즈바로 손꼽히며 재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추천받고 있다.

디바 야누스는 한국 재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품은 특별한 공간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