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GFX100RF 중형 센서를 품은 콤팩트 카메라
1. 후지필름 GFX100RF 중형 센서를 품은 콤팩트 카메라
후지필름이 또 한번 카메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작년 출시된 X100VI의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GFX100RF라는 새로운 콤팩트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이전 모델과 달리 102메가픽셀의 중형 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의 고해상도다.
2. 놀라운 스펙과 특징
GFX100RF는 28mm 등가의 F4 고정 렌즈를 장착했다. 이는 다른 콤팩트 카메라들에 비해 조금 느린 조리개 값이다. 또한 광학식이나 본체 내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센서의 크기가 주는 빛 포착 능력은 라이카 Q3와 같은 경쟁 제품보다 약 1스톱 정도 뛰어나다.
특징 | GFX100RF | Leica Q3 |
센서 | 102MP 중형 센서 | 60MP 풀프레임 |
렌즈 | 28mm 등가 F4 | 28mm 등가 F1.7 |
손떨림 보정 | 없음 | 있음 |
가격 | $4,900 | $5,995 |
3. 해상도를 활용한 기능들
GFX100RF는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 뒷면에는 JPEG 이미지의 종횡비를 바꿀 수 있는 큰 다이얼이 있다. 이 다이얼로 4:3, 1:1과 같은 일반적인 비율부터 X-Pan을 연상시키는 65:24와 같은 독특한 비율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면의 토글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크롭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해상도와 빛 모으는 능력을 희생하는 대신 다른 초점 거리에서 촬영하는 효과를 준다. 토글을 한 번 누르면 62메가픽셀 풀프레임 카메라에 35mm 렌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번 더 누르면 센서의 31메가픽셀 APS-C 크기 영역을 사용하여 50mm 등가의 화각을 얻을 수 있다.
4. 디자인과 사용성
이름에 RF가 들어가지만 레인지파인더 스타일 카메라나 X100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광학/전자 뷰파인더를 기대했다면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GFX100RF는 표준적이지만 꽤 큰 전자식 뷰파인더와 2방향 틸팅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의 디자인은 독특한 선택이 많은 제품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컬트 클래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각형 렌즈 후드는 멋진 외관을 제공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캡은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5. 후지필름의 색감 재현
GFX100RF는 후지필름의 유명한 필름 시뮬레이션 컬러 모드를 탑재했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면서도 필름 카메라 특유의 색감을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작가들이 후지필름 카메라를 선호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6. 결론
GFX100RF는 $4,900이라는 가격에 중형 센서의 높은 해상도와 콤팩트한 사이즈를 결합한 독특한 카메라다. 느린 조리개와 손떨림 보정 기능의 부재는 단점이지만, 높은 해상도와 센서 크기가 주는 이점은 특정 사진작가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아직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후지필름의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사용자보다는 특정 니즈를 가진 전문 사진작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